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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만 잡아줘” 로얄골드스웨디시를 내세운 몸캠피싱 수법
2026-10-14


"만나기 위해 대신 잡아달라는 예약"
접촉은 X에서 LINE으로 이어졌습니다. 상대방은 실제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얼굴과 신체 사진을 요구했고, 이후 출장 스웨디시 업체에서 일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지금은 근무 중이지만 손님인 척 예약해 주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예약만해주면 나가서 만날수있어”
예약은 서비스 이용보다 상대방을 만날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웠습니다. 가해자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며 진행 상황을 계속 물었고, 답이 늦어지면 재촉했습니다.
검색해서 들어갔어도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가해자는 ‘로얄골드스웨디시’를 검색한 뒤 상담창에서 특정 직원을 예약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어 전화 예약이 되지 않는 이유를 단속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사이트 절차를 따르도록 했습니다. 스스로 검색해 접속했다는 사실이 경계심을 낮출 수 있지만, 검색 노출은 사이트나 파일의 안전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제공된 화면에는 예약 안내와 함께 앱 다운로드 버튼이 표시돼 있습니다. 대화에서도 피해자가 설치를 요구받았다고 말하자 가해자는 다운로드와 상담원 문의를 지시했습니다. 진행이 막히면 화면을 보내게 하고, 사이트에서 다운로드를 다시 누르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만남을 위한 예약이 설치와 정보 입력의 명분으로 사용된 셈입니다.

예약 안내 다음에 나타난 연락처 목록
대화 기록상 예약 요구는 오전 2시 24분, 설치 관련 언급은 2시 33분에 등장합니다. 2시 44분에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열된 목록이 제시되고 유포 협박과 금전 요구가 시작됩니다.
다만 이 순서만으로 특정 앱의 기능과 탈취 방식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설치 파일, 허용한 권한, 정보 전송 내역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기록에는 영상통화 없이도 사진을 요구하고 유포를 협박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영상통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협박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삭제했다’는 말 뒤에 붙은 추가 비용
첫 송금 이후 가해자는 대화 기록이 다른 휴대전화에 남아 있다는 이유로 다시 1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금액을 70만원으로 낮추며 배려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유포를 거론했습니다.
이미 낸 돈을 헛되게 만들지 않으려는 마음은 다음 요구에 응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삭제를 보여준다는 영상만으로 다른 기기나 저장 공간의 복사본까지 사라졌다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약속도 피해 종료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은행 경고와 계좌 연동 요구까지 이어졌다면
이 사례에서는 대출 신청, 지인에게 돈 빌리기, 다른 은행을 통한 송금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피해자가 은행에서 피싱 의심 거래를 막는다고 말한 뒤에도 가해자는 송금을 재촉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메신저의 ‘사장님’과 연락하게 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가입과 은행 계좌 연동도 요구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사진 유포 문제와 별개로 금융계정의 추가 악용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실제 거래나 계좌 악용이 이루어졌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말하더라도 추가 송금과 연동을 중단하고, 해당 금융회사·거래소의 공식 창구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자료는 남기고, 추가 요구는 멈추기
협박 대화와 상대방 계정, 예약을 안내받은 과정, 링크·파일명, 허용한 권한과 송금 내역을 보존해 라바웨이브에 문의하세요. 확인하려고 의심 앱을 다시 실행하거나 금융정보를 더 보내서는 안 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기기는 사용을 멈추고, 안전한 기기로 점검과 대응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보냈다는 이유로 협박의 책임까지 피해자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바웨이브 상담 시에는 보낸 사진의 범위와 예약·설치 절차, 가해자가 제시한 연락처, 송금 이후 추가 요구를 함께 전달해 주세요. ‘예약 앱을 설치했다’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진행한 행동과 남아 있는 자료를 대조해야 현재 필요한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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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