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레이터, Vibrator
초대코드를 알려주는 메시지도, 복잡한 가입 절차도 없습니다. 전화번호를 적고 확인을 누르면 된다는 화면만 보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Vibrator 유형에서 확인된 탈취 항목은 연락처입니다. 내가 입력한 번호 하나와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들의 연락처는 다른 정보입니다. 입력칸이 하나라는 이유로 노출되는 정보도 하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트위터에서 받은 주소가 어디로 열렸나요?
트위터에서 알게 된 상대가 링크를 보냈다면 대화 내용과 접속 경로를 함께 살펴보세요. 이번 유형은 가해자가 전달한 주소를 Expo Go 앱을 매개로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별도 APK파일을 직접 설치하는 사례와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살펴볼 대상은 Expo Go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상대가 지정한 주소와 그 안에서 실행된 화면입니다. 링크를 열도록 어떤 설명을 했는지도 함께 남겨두면 좋습니다.
‘무료 다운로드’ 문구와 실제 연결 방식은 다릅니다
소개 페이지에는 분홍색 휴대폰 아이콘과 ‘Vibrator Massager’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지친 하루를 위한 프리미엄 진동 마사지’라는 설명 아래 큼직한 무료 다운로드 버튼이 놓여 있습니다.
버튼 문구만 보면 별도 마사지 앱을 내려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Expo Go를 거쳐 실행되는 경로입니다. 페이지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는지와 실제로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열렸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마사지 기능을 광고한다는 사실이 연락처 접근의 필요성을 설명해 주지도 않습니다.
초대코드가 없다는 점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초대코드를 받아야 들어가는 앱만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바이브레이터 실행 화면에는 전화번호 입력칸과 확인 버튼만 있습니다. 이번 유형은 초대코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코드는 받은 적이 없는데 이 사례가 맞을까’ 하고 넘기지 마세요. 전화번호를 입력했는지, 접근 권한 안내가 나왔는지, 무엇을 허용했는지 실제 진행한 내용을 정리하면 됩니다.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확인하려고 다시 접속하지 말고 그대로 남겨두세요.
‘홈으로 이동해주세요’가 안전 확인은 아닙니다
실행 후에는 ‘홈으로 이동해주세요.’라는 안내창이 나타납니다. 원하는 기능이 열리지 않았다면 단순 오류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문구만으로 연락처 전송이 없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안내창 자체가 전송 완료를 증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연락처 탈취가 확인된 유형이라는 점과, 해당 기기에서 실제로 노출된 범위는 구분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기능이 작동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번호를 다시 입력하거나 상대가 보내는 새 링크를 열지 마세요. 이미 진행한 절차를 반복하기보다 남아 있는 기록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앱 이름보다 남아 있는 연결 기록이 필요합니다
라바웨이브는 2026년 4월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딥페이크 예방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페이지를 공개했습니다. 사진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노이즈를 삽입해 일부 생성형 AI 모델의 이미지 변형을 방해하는 기술로, 피해 대응뿐 아니라 디지털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브레이터처럼 연락처 탈취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사진 보호 기술과 별도로, 실제 접속 경로와 정보 노출 범위를 점검해야 합니다. 라바웨이브 상담 시 가해자가 전달한 링크, Expo Go 실행 과정, 전화번호 입력 여부와 상대가 보여준 연락처 화면을 함께 전달해 주세요.